140601 가로수길

140601 가로수길 그릴5타코

전날까지 학회에 영문초록을 제출하느라고 고생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이후로 뭔가 방전된 기분으로 기진맥진 생활을 하게 됐는데, 그런 상태가 한달간 지속됐다;;
여튼, 간만에 가로수길에 갔다.
이혜림에게 어울릴만한 바지를 찾으러 옷가게를 구경하다가 턱이 잡힌 파란색 리넨 바지를 보았다.
내가 보기엔 너무 괜찮아서 구매를 강요했다;;;
그러고나서 식사를하러 근처에 있는 그릴5타코에 들어갔다.
타코벨의 가격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곳의 메뉴가 괜찮은 가격이라고는 절대 느껴지지 않아서 한동안 오지 않았었다.
이 가게의 이점이라면 맥주랑 같이 먹을 수 있는 나초인데, 낮이라서 술은 자제를 하는 바람에 나초도 그냥 맛만 보았다.
날씨는 그렇게 많이 덥지 않았지만 가게의 주방이 많이 더웠는지 에어콘을 강하게 틀어놨었다.
그래서 먹다가 추워서 나왔다;;;

가로수길 이코복스

식사를 마치고 바로 건너편에 있는 앤솔로지에 구경갔다.
오사카에서 가보았던 플라잉타이거 코펜하겐이랑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좀더 정제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생각보다 볼 건 없어서 나와서 차를 마시러 이코복스에 갔다.
예전에 삼청도에 가면 '광합성'을 갔던 것처럼 가로수길에 가면 이곳에 가게된다.
사람도 별로 없고 커피도 괜찮은데, 다만 날씨가 저기압일 땐 반지하라서 그런지 화장실 냄새가 난다;;;
커피를 마시면 밤에 잠을 못잘 것 같아서 나는 분자 갸또를 주문했다.
이혜림은 별로라고 했지만 나는 좋아라 먹었다.
그리고 심심할 것 같아 주문했던 치즈케이크는 너무 달아서 다음부터는 절대 주문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오래 전에 여기와서 사진 찍었던 게 기억나서 아이패드 사진첩을 뒤져보고 있는데 이혜림이 사진을 찍었다.
레고머리가 참 마음에 든다.
보기 이상하지도 않을 뿐더러 아침에 머리만 말려주면 되니 관리하기도 쉬워서 좋다.
다만, 바람 불어서 가름마 생기지만 않는다면...

비즈빔 대란이 있었던 일모 아울렛에 갔다.
폭풍이 휘몰아치고 난 후였지만 물건은 적지않게 있었다.
가방은 당일에 다 팔렸다고 하지만, 부츠와 운동화, 그리고 셔츠는 남아있었다.

다만, 있으면 사려고했던 웰딩 셔츠는 내 사이즈가 없었다.
그래서 그나마 있던 1사이즈(여기 사이즈로는 3사이즈)를 입어봤는데 역시나 딱 한사이즈 작아서 그냥 내려놨다.
꼬르소꼬모에서 얼마나 비싸게 팔아먹었던지, 60% 할인했는데도 일본에서 텍스프리로 사는 것과 거의 같은 가격이라는 게 참...

길에 내놓고 판매 중인 화분들을 보았다.
연구실에 있는 다육식물의 이름이 뭔지 몰랐다가 이날에서야 야광세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집에와서 찾아보니 직접 물을 주면 안되고, 이주일에 한번씩 흠뻑 물을 주라고 하였다.
이 사실을 참조해서 관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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