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das kzk campus 80's


작년 여름부터 올린다 올린다 해놓고 이제서야 포스팅하게 되었다.
내가 가진 신발 중에서 좋아하는 신발 상위권에 드는 신발이다.
시퍼런 컬러와 단순한 디자인, 그리고 아디다스이면서 아디다스 아닌 것 같은 느낌이 참 마음에 든다.

이 제품을 매장에서 발매했을 당시에는 그렇게 관심이 가지 않았다.
당시엔 개인적으로 칙칙한 색상의 제품에만 주목하던 시기였다.
게다가 어처구니 없었던 가격도 그 이유 중 하나였다.
하지만 그 보다도 가장 큰 이유는 취업 준비 때문에 옷을 포함해서 신발 같은 것들을 최대한 안사려고 자제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한참이 지나서야 이게 내 눈에 들어왔고, 신기하게도 때마침 내 사이즈의 새제품이 중고장터에 올라와서 고민할 것도 없이 바로 구매해 버렸다.
장기전으로 안팔리고 있었던 제품이라서 가격도 발매가보다 좀 저렴하게 구매했었다.
왠지 나와 인연이 있었던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즈키 제품의 박스는 이렇게 신발 두짝을 포개어놓지 않아도 될만큼 큰게 참 좋다.
이번에 이사 할 때 신발을 박스에 넣어서 운반했는데, 다른 신발들은 서로 포개어 놓다보니 주름이 생기고 때가 묻고 그랬는데, kzk제품들처럼 넓은 박스의 제품들은 그러지 않아서 참 좋았다.

카즈키 초기 제품들의 특징들 중 하나인 혀에 붙어있는 밴드.
가죽으로 되어있는 제품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제품처럼 에나멜로 되어있는 제품들이 더 마음에 든다.
가죽보다 빳빳해서 주름도 안생기고 광택도 있어서 보기에 더 좋다.(물론, 개인적인 취향;;)
이것의 용도가 무슨 하이테크를 접목시켜서 나온 것이라곤 하지만 나는 단순히 신발 신을 때 혀를 당기기 쉬운데다 미관상 좋기에 그걸로 만족한다.

앞의 밴드와 더불어 뒷축에 붙어있는 밴드역시 카즈키 제품들의 특징.
색상도 잘 맞춰져있어고, 다른제품들보다도 이 부분에 심여를 기울였는지 다른제품들에 비해서 퀄리티가 유난히 좋다.

뒷축에는 저렇게 네이버후드와 콜라보레이션했다는 로고가 프린팅되어있다.
처음에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보면 볼수록 점점 더 괜찮아보인다.
그리고 내가 이 제품이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저 밴드이다.
밴드에 쓰여진 *kzk originals by originals* 란 글씨가 참 적당하게 포지셔닝하고 있는 것 같다.
후기 제품들을 보게되면 밴드에 저 글씨조차 없게 되고 혀에 붙은 밴드 역시 없어져서 나오는데, 그래서 참 실망하기도 했다.

내가 이 제품을 좋아했던 큰 이유중 하나는 바로 아디다스 같지 않은 아디다스 제품이라는 것이다.
일반 캠퍼스 제품이 원래 저 디자인에 삼선이 들어가 있으나 이 제품은 스탠스미스처럼 펀칭으로 되어있다.
대놓고 아디다스라고 보여지는 삼선 대신에 펀칭로고를 가진 제품이라서 이 제품이 참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아웃솔은 일반 캠퍼스와 같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청어가시형 솔로 되어있다.

더욱이 미드솔과 아웃솔이 같은 컬러라서 보다 안정적이고 단순해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바디의 색감이 더 살아나는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뒷테샷.
내가 신발 사진을 찍으면 거진다 이렇게 뒷테샷을 찍는데, 아마 이 신발의 뒷테샷을 찍은 후부터 다른 신발들을 이런 스타일로 찍기 시작한 것 같다.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라 몇개 더 구매하고 싶은데 구할 길이 없어 아쉽다.
게다가 같은 디자인으로 검정색도 발매했는데 그 제품은 아예 매물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구할 수 없으니 더욱더 관리를 잘해서 오래오래 신어야겠다.

덧글

  • James 2011/08/27 09:34 #

    이베이에 가끔 검색해보는데, 300달러가 넘더라구요..
    저는 이 제품 발매한 지 1년 후에나 알아서..;; 대신에 검정 제품은 80% 할인해서 아울렛에서 구입했습니다. 큰 사이즈 밖에 없었거든요;

    정말 이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블루싸인 2011/08/27 10:39 #

    우와, 저렴하게 구입하셨네요.
    2년 전에만 해도 아울렛에 카즈키 제품들 간혹 나오곤 했었죠.
    검정색 제품 상당히 구하고는 싶은데, 물건이 없어서 참 아쉬워요.

    저와 비슷한 취향이신 것 같아서 매번 글 남기실 때면 참 반갑습니다.
  • 에라이 2011/09/07 00:32 #

    모처럼 들러서 트랙백 걸고 갑니돠~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회색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