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19 회식

지난주부터 소장님께서 회식하자고 말씀하셨던 게 드디어 이루어졌다.
청계산에서 다같이 족구도 하고 고기도 구워먹자고 이야기를 했다.
인터넷 검색을 하던 중에 '스모크 가든'이 가장 무난한 것 같아서 여기로 가기로 정했다.
이런 회식자리를 어디로 갈까 정하는 것도 내게는 '업무'라서 좀 고생했음;;


도착을 하자마자 우리는 식당에 들어가지도 않고 바로 족구장으로 가서 족구를 했다.
나랑 류과장님이랑 민부장님이랑 천계장님이랑 편을 먹고 했다.


상대편은 안주임님, 우계장님, 윤차장님, 오반장님이었다.
두판을 연달아 했는데 우리편이 두번을 다 이겼다.
물론 내가 이 경기에 기여를 한 게 아무것도 없어서 이긴 것 같음;;;
나 동그란 공으로 하는 운동 별로 안좋아함;;;

처음엔 돼지고기를 구워먹었다.
원래 우리의 목적이 소고기를 먹는 것이었으나, 왠지 이 가게에서는 소고기 보다는 다른 걸로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았다.
먹는데, 류과장님이 비계를 좋아하신다기에 특별히 비계만 잘라서 구워놨다.
그랬더니만, "어머님은 짜장면을 싫다고 하셨어."라는 게 정말 싫어서 그런 게 아닌 거라고;;;
고기도 붙어있는 비계를 달라고;;;

돼지고기를 다 먹을 즈음에 오리고기도 주문했다.
오리 고기를 굽는데 기름이 워낙 많아서 그런지 무슨 튀김 요리처럼 여기저기 다 튀어서 좀 그랬다.
근데, 뭐 술 마시고 정신 없으니 튀건 말건, 내 살같에 튀어서 시뻘게 지건 말건 게의치 않았음.
여튼, 맛있게 먹었다.

오리고기 다 먹을 때 즈음에 새우도 구워먹었음.
참 별에 별 것 다 먹었다.

저번주부터 소장님이 회식을 하자고 말씀하시면서 항상 덧붙여서 했던 말이 "내가 너희들을 위해서 좋은 술을 가져올꺼야."였다.
집에 선물로 받으신 발렌타인 30년산이 있으니 꼭 먹자고 하셨다.
약속 하셨던 대로 술을 가져오시고는 직원들에게 수고했다며 친히 술을 한잔씩 따라주셨다.
이날을 손 꼽아 기다셨나보다.

수고의 건배
민부장님 말대로 울지는 않았음;;;

식사를 대충 정리하고 다시 또 족구를 했다.
이번에는 OB vs YB
류과장님은 옷을 벗고 본격적으로 게임을 했음.
힘들어서 족구 하지않고 앉아있었는데, 정차장님이 내게 가지고 있어달라며 핸드폰과 시계를 건내주셨다.
핸드폰 악세사리로 악어가 달려있었다.
방향만 바뀌면 '라코스테'가 '크로코다일'이 되어버림;;;







김과장님의 활약으로 OB가 이겼음.


식사를 마치고 다시 양재동으로 돌아왔다.
활동복 같은 옷을 입고 오신 정차장님이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사주셨다.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노상방뇨 하고계심;;;

이후에 맥주도 마셨는데, 이때부터는 사진도 없고 정신도 없어서....
간만에 회사사람들과 즐겁게 놀았네.
덕분에 난 3시에 숙소에 들어왔고, 6시에 일어나서 출근했음.
지금 포스팅하기 전까지 가수면 상태로 반나절을 보냈고, 물론 지금도 정신이 혼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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