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balance 뉴발란스 1300jp


작년에 국내 매장에 소량 발매했을 때 구매하지 못해서(사실 따지면 못한 게 아니라 안했음.) 나중에서야 후회를 하며 거진 1년을 찾아 여기저기 헤맸었다.
발매가가 말도 안되는 터무니없는 가격이라고 생각했었기에 개인적으로 절대 완판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했었는데, 나의 예상과는 달리 품절이 되 버렸고 그제서야 크나큰 후회를 했었다.
이베이나 일야옥을 뒤져봐도 나의 사이즈는 없었고, 그나마 있는 커다란 사이즈의 제품들은 터무니 없는 가격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내게 든 생각은 그런 터무니 없는 가격이라고 할지라도 그 금액을 지불하고서라도 가지고 싶다는 것이었다.
그러던 가운데 무심결에 네이버에서 '1300jp'를 검색을 했고, 압구정 뉴발란스 블로그를 들어가게 되었다.

1300jp의 검색어로 들어간 페이지에는 며칠 전 소량 발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었고 너무나 설레인 나머지 10시가 지난 시간에 매장에 전화를 해보았다.
다행히 직원분이 전화를 받았고 재고가 남아있다기에 바로 다음날 가서 구매를 하겠다고 물건을 빼 달라고 했다.
여튼, 이런식으로 다행히 1년을 찾아 헤맸던 신발을 구매하게 되었다.

신발 박스는 지금의 뉴발란스 박스들과는 다른 하얀 박스다,
이 제품의 컨셉이 초창기 발매때의 모습 그대로 복각을 하는 것이기에 박스 역시 원판의 모습 그대로 나왔다고 한다.
뭔가 상당히 성의가 있어보이는 모습.

신발 사이즈는 250이다.
10단위로 발매되어서 나의 사이즈인 255는 아예 없는 걸로 안다.
그래서 이베이나 일야옥에서 제품을 찾아보면서 260과 250 사이에서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할지 많은 고민을 하곤 했었다.
그런 고민을 해봐야 뭐, 매물이 아예 없으니 고민을 해봤자였지만...;;;

여튼, 매장에서는 250과 270만 다시 발매를 했고, 250이 맞지 않으면 뭐 못사겠다는 마음으로 그냥 매장에 가기로 했다.
한편으로는 이 제품을 가진 사람들이 다들 5~10mm 정도 크게 나왔다는 말을 하기에 250이 내 발에 맞겠다는 생각도 했었다.
정작 매장에 가서 신어보니 오히려 좀 큰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발 길이와 볼은 전반적으로 맞았으나 발목 부분이 너무 크게 나왔는지 그런 느낌이었다.

박스를 열면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박스의 구성품을 보면서 좀 궁금하기도 하면서 미심적기도 한 것 중 하나가 있다.
분명 일야옥이나 이베이, 그리고 국내 장터의 개인 판매자들이 이 제품을 팔 때 부속품으로 티셔츠를 구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내가 이 제품을 매장에서 보았을 때부터 티셔츠는 보이지가 않더라;;;
매장에 전화해서 물어보니 그 티셔츠는 아마도 당시에 발매 파티 했을 대 주었던 티셔츠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좀 미심쩍고 석연치 않다.

구성품으로는 신발주머니(더스트백이라고 하기에는 좀 뭔가 부족해보인다)가 있다.
다른 1300 제품과는 차별적인 특징인1300 jp의 고유한 특징인 'PU/EVA ENCAP'이 프린팅 되어있다.
그리고 그 밑에는 '2010 리미티드 에디션'이 프린팅 되어있다.
어디에 쓰기는 좀 그렇고, 그렇다고 그냥 놔두기도 아깝고, 계륵이네...


신발의 정면 모습.
신빨 끈도 상당히 길게 나왔다.
발에 타이트한 느낌이 들도록 끈을 졸라 메고 리본으로 묶었더니만, 끈이 바닥에 닿을락 말락 할정도로 길었다.
그리고 앞코는 상당히 뭉툭한 모습니다.
그래서 착용을 하면 여느 뉴발란스 제품들과 같이 발가락이 아프거나하는 일은 없는 것 같다.


뒷축 모습
여느 뉴발란스의 요즈음 제품과는 달리 3M 스카치 라이트가 없다.
그냥 회색 가죽으로 되어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래된 제품의 느낌이 더 나는 것 같다.
근데 이 사진을 보니 좌우가 좀 달라보이네.
아무래도 사람이 손으로 직접 만든거라서 그런가보다(라고 위안해본다;;; ㅠㅠ)

옆모습.
뒷축과 마찬가지로 3M 스카치 라이트가 없다.
그리고 특히나 옆모습은 다른 1300 제품들과의 큰 차이가 드러난다.
다른 1300 제품들의 중창이 2개의 층으로 나뉘어진 것에 비해 1300jp는 중창이 새하얗게 하나로 되어있다.
고무창이 아니라서 좀 두렵다.(제발 때 타지 않고 주름지지 않기를....)

PU / EVA ENCAP 중창.
자세한 내용은 이 곳을 참조.
뭔가 알 수 없는 미지의 세계가 가득담긴 신발이로구나...

아웃솔은 외관상 별다른 특징은 없어보인다.
개인적으로 청어가시형 아웃솔을 참 좋아하는데 이 모양도 나쁘지 않네.
뉴발란스 여느 신발들의 아웃솔이 그렇듯이 얇아서 금방 닳을 것 같아서 좀 안타깝다.
특히 뒷부분이...

아웃솔을 자세히 보니 비브람 솔이었다.
비브람 솔은 비즈빔이나 여러 브랜드의 등산화에 쓰이는 걸로 알고있는데, 런닝화에 쓰인 걸 보니 꽤 신기했다.

아웃솔에 로열티 를 줘서 단가가 올라간건가?
가격태그에 비브람 솔에 대한 소형 브로셔도 포함되어있다.
비브람 솔이 좋은 이유가 정확히 뭔지는 모르고 있었는데 이 참에 공부 좀 해보면 되겠다.
(근데 봐도 뭐, 정확히 뭐가 좋은지 안나옴;;;)

신발 혀에 있는 세탁탭에 자랑스럽게 대문자로 적혀있는 'MADE IN U.S.A.'
솔직히 1300jp 모델이라기에 made in japan도 은근히 기대했었는데...

이 걸 신었던 사람들의 착화기를 읽어보면 착용감이 상당하다고 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대단한 착용감은 아니고 나쁘지 않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아침에 착용을하고서 출근하는 길에 버스를 잡으려고 뛰면서 꽤나 착용감은 괜찮다고 느꼈다.
그치만 요즈음에 나오는 루나솔이 탑재된 제품이나 정말 장난아니게 쫄깃쫄깃한 줌에어가 탑재된 세이즈믹 같은 신발보다는 좋다고 말하기는 그렇다. (아무래도 85년 복각 제품이니 그러겠지...)
솔직히 디자인과 초기 제품 복각이라는 것에 의미를 두고 산 거라서 이런 걸로 실망하진 않았다. 

다소 아쉬운 점이라면 안감으로 인조가죽이 사용됐다는 점이다.
인조가죽이나 레자는 왠지 오래신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때문에...
안감도 스웨이드라면 더 좋았으련만...
그래도 뭐, 복각이라는 것에 큰 의미를 두면서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그리고 마지막은 b컷 사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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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sign : 130223 요즈음 사고싶은 것 2013-02-23 12:31:33 #

    ... 저정도라도 감사합니다라면서 구매하고싶다. 사실 이 제품은 지난주 금요일에 구매를 했는데 구매하면서도 내가 잘 사는 건가하고 살짝 고민고민하고있었다.내가 가진 뉴발란스 1300jp 제품과 컬러링과 디자인이 많이 비슷해서 그런 고민을 한 것이다.여튼, 에이 몰라 하면서 주문을 했다.근데 너무 배송이 안오길래 판매하는 곳에 물어봤더니 자 ... more

  • bluesign : new balance 1300 jp2 2015-04-07 22:01:01 #

    ... 5년 전 제품은 여기에... ... more

덧글

  • young 2011/05/24 18:56 #

    아름답다 신발을 구매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 블루싸인 2011/05/24 19:54 #

    이걸 알아주는 당신 역시 아름답습니다.
  • seamilk 2011/05/24 19:59 #

    설레인다 신발을 구매하는 모습이 설레인다
    근데 너 뉴발 250 신어서 좀 충격 ㅎㅎ
    나이키는 260대 아니었나?
  • 블루싸인 2011/05/24 20:34 #

    나이키는 260, 아디디스는 255, 뉴발란스는 250 ㅡㅡ;;
    나도 250이 발에 들어갈줄은 몰랐어;;

    햄버거 원정 기다리고 있습니다.
  • hy 2011/05/24 20:28 #

    비브람은 접지력이나 마모도가 적어서 쓰인게 아닐까 지레짐작을.. 유리과 애들도 작년에 이거가지고 다들 난리였는데 ㅎ
  • 블루싸인 2011/05/24 20:37 #

    나도 비브람의 효력을 그렇게 예상하고는있는데, 물에서는 좀 미끄럽다고도 하더라고...
    이것도 그렇고 예전에 스탠스미스 빈티지도 그렇고, 내가 좀 뒷북이 있는 것 같아;;
  • hy 2011/05/24 21:18 #

    비브람이 물에서 미끄러운게 제품 넘버에 따라 좀 틀려서 그럼.
    제품 넘버나 아웃솔 형태에 따라 접지력도 달라지고 마모도도 달라지고 쿠셔닝도 달라지고.
    나이키에 줌 에어, 맥스 에어 같은게 있는거마냥 그렇드라.
  • 블루싸인 2011/05/24 22:01 #

    오오~
    역시 아웃도어 전문가다운 모습...
    나는 좀 더 공부해야겠다;;
  • H_Blues 2011/05/24 21:18 #

    1300앓이를 한적이 있는데..
    한동안 잊고있다 블루싸인님 포스팅보고 다시금 뽐뿌가
    1300jp 정말 곱네요;

  • 블루싸인 2011/05/24 22:04 #

    제가 거진 1년을 이 1300때문에 앓았어요.그래서 그런지 더 만족스럽네요.
  • 2011/05/24 23:09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블루싸인 2011/05/24 23:16 #

    안미워요.
    멋져요.
    사랑스러워요.
    내가 걱정 안해도 잘 해나가리라 믿어서 그랬어요.
    멋쟁이 멍멍이 화이팅!!
  • dy군 2011/05/25 01:50 #

    정말 이쁘네요~!

    구할려고... 구할려고했는데, 미국에서도 비싼편이고.. 저는 걍 평범한 1300으로 만족중입니다. (이것도 류승범1300이라고 자기위안을 ㅠㅠ) 비브람솔이 쓰였던 것은 저도 처음 안사실이네요.

    미국에서는 뉴발을 구입할때 5단위도 선택이 가능했는데, 아마 우리나라에서 수입 받는 제품들은 10단위밖에 안하더라구요. UK라인이나 USA라인은 잘모르겠지만요. 이쁘게 신으세요 :D
  • 블루싸인 2011/05/25 05:53 #

    아마도 이 모델은 소량이어서 10단위로 낱왔나봅니다.
    대한민국은 미국처럼 인구가 많지 않아서 그런지 사이즈도 다양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young 2011/05/25 11:13 #

    미국에서 뉴발은 정말 5단위에 매우좁은발 좁은발 보통발 넓은발 더넓은발 더더넓은발 이렇게 구할 수 있는 모델들도 있는데 정말 운동화브랜드<?>가 이런거구나 싶을 떄도 있더라구(요)
  • 짹선생 2011/05/26 15:06 #

    좋은 리뷰 잘 봤습니다-
    상큼 그 자체네요-
  • 블루싸인 2011/05/27 07:51 #

    칭찬 감사합니다.
    짹선생님의 '깔끔한' 포스팅도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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