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921 서울 디자인 한마당

연휴이지만 비도오고 나가기도 그렇고해서 포스팅이나 간만에 포스팅이나..
어제 디자인 올림픽을 다녀왔다.
원래는 대림미술관에 갈까 했는데 월요일은 휴관이라서 아쉽게도 가지못하고 이곳으로 갔다.
작년까지는 디자인 올림픽이라는 이름으로 했던 행사를 올해는 '서울 디자인 한마당'이란 이름으로 하고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규모도 전보다 작아진 것 같았다.

작년에는 한참 AI 가 엄청나게 위협적이었기에 출입구도 정해놓고 체온감지기까지 설치해놨었는데 올해는 그런 것 하나 없이 그냥 아무대로나  들어갈 수 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물을 나눠주고 있었다.
역시나 수돗물인 '아리수'였다.
수돗물이 깨끗하다고는 하지만 왠지 먹기는 좀 그랬다.
생각해보면 수돗물이 좋지 않다는 이미지는 물 자체에 있다기 보다는 수도관이 오래되고 부식해서 그런건데...

역시나 해치상들이 주르륵 전시되어있었다.
그 전까지 딱히 서울의 상징이 없었는데 해치라는 상징을 하나 정해놓은 이후부터 서울은 해치로 가득차는 느낌이다.
택시도 거기에 한몫했고..
해태 제과는 크라운에 합병되고..

작년에 비해서 규모가 상당히 작아졌다는 걸 바로 느끼게 해준 건 잔디밭이었다.
여러가지 건물들로 트랙과 잔디밭이 가득차 있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말 그대로 텅텅 비어있었다.
나름 연휴인데도 구경하러 온 사람들도 적어서 더욱더 비어보였다.

입구에서 받아온 브로셔로 어디갈지 찾아보고있었는데 솔직히 별로 필요가 없었다.
그냥 몇바퀴 돌다보면 전부 다 볼 수 있기에 그냥 보다가 부채로 썼다.
나름 커플티로 입으려고 샀던 나매티셔츠인데 우연찮게도 서로 말도 안했는데 둘 다 입고 나왔다.

그나마 트랙위에 몇개 있는 건물중에서 저곳은 아직 개방을 하지 않았다.
비가와서 그런건지 아님 아직 준비를 안한건지..
저런 걸 포함해서 전반적으로 비어있는 느낌의 행사였다.

왠지 나매 착용 게시판에 올려도 될 것 같은 사진.

이날 아침까지 비가와서 그런지 잔디는 축축히 젖어있었다.


열려있는 건물들도 몇개 안되고 다음에 오면 많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날은 아쉽지만 그냥 돌아가고 다음에 다시 오려고도 했다.
그러나 이왕 온 김에 열려있는 건물은 들어가보기로 했다.

들어갔더니 한중일 생활디자인 전시를 하고 있었다.

이게 참 인상적이었다.
이걸 보고 있었는데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말하길 , 저기서 술마시면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저런식으로 인테리어를 꾸며서 가게 만들면 반응 좋을 것 같은데..
충분히 전통적인 것으로 의식주를 생활에 도입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하는 게 좀 아쉽다.


'무지'에서 나오는 CD레코더라는데, CD플레이어를 비롯해서  '무지'의 심심한 디자인이 참 좋다.
구경을 하고 나와서 다른 건물에 들어가보기로 했다.

홈 디자인 하는 LG 브랜드가 있었는데 상당히 친자연적 이미지로 인위적으로 꾸며놓았었다.

서울에 있는 명소들을 이미지화시켜 모아놓은 것인데 사람들이 많아서 자세히 보지 못하고왔다.

조명들이 강렬하게 비추고 벽은 거울로 된 방인데 사람들이 가장 많았던 것 같다.
특히 어린애들을 동반한 가족들이 많았는데 반짝반짝해서 신기했나보다.

그리고 그 방을 지나서면 보이는 '숭례문' 모형이 있다.
정교하게 하나하나씩 만든 것 같다.
그리고 나무냄새도 상당히 향긋하다.

남대문이 불탄 걸 생각하면 참..
내가 군대에서 GOP에 있을 때인데, 아침에 기상해서 뉴스를 보니 남대문이 불에타고 있었다.

이명박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며칠 후에 바로 불이 났었다.
하늘이 노하였던건가?

그리고 그 건물을 나와서 다시 스타디움내에 있는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거기는 여러나라와 브랜드들 전시를 하고있었는데 유독 의자 디자인이 많았다.
저기 있는 의자들 대부분이 편했다.


이 의자는 그냥 그럭저럭..

스위스 디자인 전시관인데 주로 포스터 위주였다.


그리고 거기를 나와서 보니 '기아 자동차' 'soul' 사진 전시를 하고있었다.
여러가지 사진이 있었느데 그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사진이다.
제목은  '동양여신의 질투'이고 흑인남성과 한국여성이 이태원에 있는 해밀턴호텔에서 나오는 장면이었다.
이태원에서 안그래도 안좋은 꼴을 많이 본 까닭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이건 대학생 건축디자인 대상을 받은 '인하대학교' 학생들의 작품이다.


그 옆으로는 재활용 디자인 작품들이 있었다.

소화기를 가지고 만든 작품인데 제목이 '더운나라에서 온 펭귄'인가 그랬다.
나름 참 참신했다.

그리고 이건 제목이 참 위트있었다.
'하마터면'

이곳에서 본 작품들 중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미국을 먹여 살리는 장수거북'

이것 역시 참 잘 만들었다 생각했다.

그 전시장 바로 옆에는 서울의 명소를 전시해놓은 곳이었다.



사진이 많으니 포스팅하기가 좀 어렵네.
그냥 이번 전시는 다른 대보다 좀 모자라서 그런지 아쉬움이 많았다.

덧글

  • 2010/09/22 00:2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블루싸인 2010/09/24 22:04 #

    메롱메롱~
    다음엔 서래마을 갑시다.
    안되면 서래가서 갈매기살 먹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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