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런데 집에만 있자니 좀이 쑤시는데다 생각해보니 가족 식사를 한지 오래 된 것 같아서 가족 식사를 하기로 했다.
뭐, 멀리 나갈 것도 없이 옆 동네에 있는 중국 음식점 '유'에 갔다.

원래는 그냥 탕수육에 볶음밥이나 먹을까 했는데 새로운 메뉴도 눈에 들어오고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인해서 전에 안먹어보았던 음식들을 주문했다.

에피타이져를 많이 먹으면 메인 음식을 잘 못먹을 것 같기도 하거니와 개인적으로 그닥 땡기지 않아서..
그리고 새로운 메뉴를 주문했더니 저렇게 포크와 나이프도 주었다.

전채 요리로 분류되어 있어서 그런지 제일 먼저 나온 것 같았다.

그렇다고 엄마 혼자 드시는 건 아니고..

게살 스프니 당연히 게살이 들어있었고 특히나 버섯이 많이 들어있었다.
재료를 아끼지 않고 많이 넣었다는 느낌이었다.


맛은 밍밍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극적이지 않아서 몸 아플 때 먹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이 가게에서 유명한 크림새우나 칠리새우, 아니면 탕수육을 먹으려고 했는데 주인 아주머니의 추천으로 이걸로 주문했다.
기존에 먹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메뉴라서 내심 기대를 했었다.

한편으로는 페퍼런치가 생각이 났지만, 또 다른 한편으로는 학교 앞 백반집 고기음식이 생각났다.

고기가 두툼해서 그런지 상당히 많은 양이었다.
살짝 돼지고기 냄새가 남아있어서 그런지 깔끔한 맛은 아니었다.

부모님들께서는 맛있다고 하셨는데 나는 솔직히 별로였다.
앞서 말했듯이 살짝 남아있는 돼지고기 냄새가 계속해서 느껴진데다 개인적으로 데미그라스 소스를 별로 안좋아하기에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주문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러나 부모님께서는 주문하실 것 같았다.-_-;;

아빠가 드시고 싶다시던 해물볶음면이 나왔다.

특히나 재료를 아끼지 않은 듯이 많이 들어간 해물을 먹기가 참 좋았다.

이 음식 역시 후추가 많이 들어가 있었다.

예전과는 다소 스타일이 변해있었다.

예전의 볶음밥보다 밥알과 재료들을 상당히 많이 볶아서 그런지 바삭바삭한게 참 좋았다.
역시나 해물을 포함한 재료들도 많아서 그런지 먹기 좋았다

장마철이라서 덥고 습한 날씨탓에 기운이 자주 빠졌는데 이렇게 식사를 하고나니 다시금 기운이 생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식후에 커피나 차를 마시러 가지 못하고 그냥 집으로 왔다.
간만에 가족식사를 하니까 좋았다.
at 2010/08/17 13:46
덧글
카이º 2010/08/17 16:48 #
재료를 아끼지 않고 실하게 넣은데다 맛도 굉장히 좋을거 같아요!
블루싸인 2010/08/18 00:30 #
주인 아저씨 아주머니가 인사도 직접 건네주시고..
2010/08/18 10:03 #
비공개 덧글입니다.블루싸인 2010/08/18 18: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