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01 중랑천

이혜림네 동네 근처에 있는 중랑천에 놀러갔다.
그 전날은 추워서 야구잠바 입고 다녔는데, 이날은 하루 전과는 확연히 달랐다.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제서야 드디어 봄다운 봄이 왔는 걸 알게 해주었다.

여기에 나온 사람들을 보니 자전거룰 타러 나온 사람들과 강아지를 산책 시키러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정말 자전거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이전까지는 눈꼽만큼도 없었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정말 가지고 싶어졌다.

공원 벤치에 앉아서 뭘 먹으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근처에 있는 롯데 마트로 들어갔다.
거기에서 연어롤, 장어롤과 닭꼬치를 사왔다.
그리고 '하늘 보리'는 어느 화장품 가게에 들어갔더니 그냥 주길래 받아왔음.

이게 파슬리 치킨 꼬치였나 그런건데 정말 다음부터는 안 먹을 듯..
한입 베어 물었더니 요구르트 소스 맛에 기겁을 했다.
조금씩 먹다보니 그나마 묻어있던 소스가 모자라서 엄청 심심하게 먹었다.
정말 버릴 수 없어서 다먹어 버린듯..

햇살이 좋아서 여기저기 돌아다녔다.
가다보니 앙상한 나무 밑에 대리석으로 된 자리가 있길래 앉아서 집에서 가져온 유리병 커피를 마셨다.
꽃이 흐드러지게 핀 걸 보니 진짜 봄이 온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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