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213 시청에서 광화문

오전에 명동에서 영화를 보고나서 식사를 하기위해 광화문까지 걸어갔다.

시청쪽을 지나 코리아나 호텔로 가는 길은 사람들도 없고 차도 없어 붐비지 않았다.

지나갈 때마다 보면 항상 오리가 걸려있는 코리아나 호텔 1층의 'Mr. Chow'에는 오리가 없었고 연휴라서 문이 닫혀있었다.

어제 그제 눈이 많이 내려서 경복궁 뒤의 북한산은 장관이었다.
광화문에는 연휴라서 그런지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자동차는 여전히 많았다.

광화문 광장에 만들어 놓은 거북선 비디오아트 구조물은 너무나 동떨어져 있는 조형물인 것 같다.
게다가 작품을 둘러 쌓아놓은 유리 구조물은 거의 흉물로 느껴질 만큼 보기가 싫었다.
왜 저기에 돈을 들여 저런걸 갖다놓고 저렇게 설치해놓은 것일까?
'광화문 광장'이라기 보다는 '광화문 잡동사니 공터'라고 부르는 게 낫겠다.

새문안 교회를 지나가는 길은 햇빛이 길게 내려쬐서 그런지 금호 아시아나 건물의 그림자가 유난히 많이 드리워져있다.

씨네큐브에 한참 다니던 때에는 이 길에 자주 지나다녔는데..
저 흥국생명 앞에 있는 조형물은 오늘도 도리질을 열심히 하고있었다.

역사 박물관 앞 까지는 가지않고 구세군 회관 가기 전에 있는 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서 들어갔다.
그러고보니 경희궁에도 작년 '프라다 트랜스포머' 이후로는 오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활패턴도 바뀌고 변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취향도 변하고 있다.
근데 그게 나쁜 건 아니지만 왠지모를 쓸쓸함이..

그 골목으로 들어가다보니 공터네 있는 벽에 낙서가 되어있었다.
획일적으로 그려진 신촌 굴다리에 있는 그림들보다 차라리 이런게 더 신선해보였다.

덧글

  • 커피구름 2010/02/15 23:17 #

    쿠쿠쿠쿠쿠쿠쿠쿠쿠쿠
    눈이 와서 그런지 날이 참 추워보인다
  • 블루싸인 2010/02/16 09:13 #

    동네에 사람이 없어서 더 그런것 같아.
  • 쫑깽 2010/02/18 16:30 #

    우와, 광화문이 무척이나 친숙하게 느껴지네요. 간결한 사진에 간결한 문장이 사진속 날씨와함께 청량하게 느껴집니다.
  • 블루싸인 2010/02/18 17:40 #

    아이구.. 과찬이십니다.

    겨울 햇빛이라서 그런지 사진이 청량하게 나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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