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26 광화문 → 부암동 → 삼청동 ②

부암동에 도착을 했는데 뉴스에서 보았던 그 곳을 찾아가기가 애매하더라..
분명 북악산 산책로는 아니고 그렇다고 성곽을 따라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주민센터에 붙어있는 지도를 보니 눈에 익지 않아서 그런지 더 헤깔리더라 ㅠㅠ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배도 살짝 고픈상태라서 잠시 쉴 겸 식사를 하러 갔다.

식후에 산에 갈꺼라서 뭔가 속이 든든해질만한 음식을 찾았기에 피자 제외, 파스타 제외, 치킨 제외, 컵케이크와 같은 디저트 제외, 결국 이 동네에서 괜찮다 싶은 음식 중 만두국이 남더라..
가게에 들어가니 등산가시는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더라..(사람들이 가득가득..)
우리는 떡만두국과 찐만두를 시켰다.



만두가게가 언덕위에 있는데에다 건물이 우리가 있던 곳이 2층이라서 인왕산이 보이는 전망은 좋더라..
다만 전신주의 전선이 늘 그렇듯 아쉬움을 만든다.

기다리는 동안 렛츠리뷰에 당첨되어 받은 '시사인' 106호를 보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였다.
이전편 보다는 다소 재미가 덜해서 그런지 이번호는 그다지 손이 잘 가지 않는다.
그래도 리뷰를 써줘야하니 잠자기 전에 읽어야지..

먼저 찐만두가 나왔다.
보기에는 양이 적다 생각이 들었지만 먹다보니 괜찮은 양이었다.
다만 찐만두 8개에 만원이라니 좀..
숙주나물과 배추가 들어있어서 알차지만 채소 특유의 부피감 때문에 양은 얼마 안된다.
그래도 맛은 인정..
분식집이나 중국집 만두와는 다리 채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 어릴적 명절에 빚어 먹던 그런 느낌이 난다.
찐만두를 먹기 시작하니까 떡만두국이 나오더라.
색을 맞춰서 넣은 만두와 고명이 이쁘긴 했다.
만두가 송편처럼 빨갛고 파랗고 노래서 은근히 색다른 맛을 기대했으나 실망..
찐만두가 맛있어서 그런건지 만두국 속의 만두는 그냥 노멀한 정도였다.

떡만두국의 떡은 조랭이 떡이다.
양이 적어서 아쉬웠다.
그리고 국물도 진하지 않은 사골국의 맛이라서 아쉬웠지만 괜찮게 먹을만 했다.(좀더 진한 국물과 좀더 많은 떡의 양이면 더없이 좋으련만..)
이 가게에서 정말 추천할 음식은 깍뚜기이다.
적당히 익어 시큼하고 시원한 맛이 만족스러웠다.
다만 찐만두와 떡만두국이 담백한 까닭에 깍뚜기가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졌다.
만두가 좀 더 느끼하거나 깍뚜기가 좀 덜 자극적이었다면 깍뚜기와 더욱 잘어울리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생긴다.

후식으로 수정과를 주었지만 개인적으로 안좋아하는 까닭에 그냥 두고 나왔다.
가게를 나오면서 보니 주차시키기 위한 사람들로인해 입구가 분주했다.
'돈을 거머쥐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이 아니더라도 브냥 북악산 산택이라도 가겠다는 생각으로 가게를 나와서 북악산 산책코스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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