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0917 전우 이동현을 보내기 위한 식사..

전우 이동현이 며칠있다 영국에 다시 돌아간다길래 마지막으로 만났다.
지난 달에 귀국해서 그 짧은 시기동안에 할일이 많았을 텐데 어제까지 예비군 훈련을 받고 왔단다..
외국에 나가있더라도 국가를 지키겠다는 투철한 애국정신을 가진 소유자..(솔직히 날짜 잘못 맞춰 입국한 게 맞는 말이겠지..)

다시 영국으로 나간다고해서 밥이라도 먹여보내는 게 도리인 것 같아서 오늘 만났다.
이동현이 환전을 해야한다길래 외환은행이 있는 명동에서 만났다.
환전을 한다고 평소 들고다니지도 않는 가방을 들고와서는 그 안에 돈이 있다며 내게 자랑하더라..-_ -a

환전한 돈을 세고있는데 생각보다 많았다..
가방을 나에게 맡겨놓게하고 이동현을 화장실에 다녀오게 하고 싶었다.
물론 그 후 연락을 끊을 것이고, 영국으로 출국할 때까지만 피해다니면 될테고..-_ -a 농담..


전부터 사달라던 '킹크랩'을 사줄까도 생각해 봤지만 그냥 접었다.(그냥 편의점에 가서 '꽃게랑'이라도 사줄껄 그랬나?)
그래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둘이가서 절대 다 먹고 온적 없는 빠네 파스타가 생각났다.
그래서 '프리모 바치오 '에 갔다.
홍대에 있는것만 가봤지 명동에 있는 건 처음이었다.(인테리어나 느낌은 홍대나 다를바가 없음)
에피타이져로 나온 말랑말랑하고 달콤한 빵을 너무나도 고통스럽게 먹고 있다.
그냥 킹크랩을 사줄껄 그랬나보다..-_ -a
와인 에이드가 나오고 이어서 빠네가 나왔다.
매번 먹을때마다 느끼지만 생각보다 양이 많다.
남자 둘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역시 끝장을 못봤다.
배가 불러서 못 다 먹지 못했기보다는 느끼함에 질려서 끝까지 못간 듯한 느낌이었다.

식사를 하는 동안 여자여자 내지는 커플들로만 채워진 주변의 사람들 가운데에서 우리만 남자남자 였다.
아니나 다를까 여전히 군대 이야기를 하고 소모적인 대화만 하며(그러면서 좋아라 하고..) 시시덕 거리고..
주변의 여자들보더 더 많은 수다를 떨다 나온 것 같다.
그리고 커피나 마시러 커피빈에 갔다.
여기서도 아까의 소모적인 이야기만 오고갔으나 또 좋아라 하고 있었다..-_ -a
아까는 외화자랑을 하더니만 이제는 영국가서 쓰고다닐꺼라면서 구매한 톰포드 선글라스를 자랑하더라..(근데 내가 왜 부러워 한거지?? 에휴.. -_ -a )

서로 선굴라스 끼고는 '상하이(上海)feel'이라며 좋다고 사진찍고 놀았다.(남자둘이 이게 뭔짓이냐?? -_ -a)

그리고 내년을 기약하며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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